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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광장] 루이지애나주 선거구 재조정과 애틀랜타 한인들

조지아, 앨라배마를 비롯한 남부 주의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끝나가고 있다. 선거구 재조정은 매 10년마다 헌법에 규정된 센서스 인구조사에 따라, 연방하원과 주의원, 카운티 및 시장 선거를 실시하는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긋는 절차다.   조지아 등 인종 차별의 아픈 역사를 갖고 있는 남부 주들은 10년마다 선거구 재조정이 끝나면 반드시라고 불러도 좋을 정도로 소송전이 어진다. 지난 6일에는 연방법무부가 텍사스주의 새로운 선거구 조정안이 소수인종을 차별한다며 텍사스주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라티노와 흑인등에게 불리하게 선거구가 조정돼 차별당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선거구 재조정 절차가 이웃주인 루이지애나(Louisiana)에서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 현재 루이지애나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Legislative Redistricting Roadshow)가 주 전역에서 열리고 있으며, 오는 2022년 1월 20일 주도인 배턴 루지에서 마지막 공청회가 열릴 예정이다. 공청회가 끝나면 내년 2월 새로운 선거구가 주의회에 송부돼 승인 절차를 밟는다고 로이 듀플레시스(Rep. Royce Duplessis) 주하원의원이 소개했다.   민주당 출신인 존 벨 에드워즈(Gov. John Bel Edwards) 주지사는 공화당이 주도한 선거구 재조정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주지사가 거부권을 발동하더라도 주의회 과반을 장악한 공화당이 선거구를 재통과시킬 수 있다.   선거구 재조정은 단순히 누가 선거로 선출되느냐를 의미하지 않는다. 선출직 공직자는 유권자 뿐만 아니라 모든 주민을 대표할 의무가 있다. NOLA 가리푸나 커뮤니티 서비스(NOLA Garifuna Community Services)의 드니즈 라모스 커뮤니티 오거나이저(Denise Ramos, Community Organizer)는 선거구 재조정이 커뮤니티의 목소리를 내는 과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가들이 우리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라면 먼저 우리들이 뭘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한인을 비롯한 루이지애나주의 아시안들은 공청회 및 선거구 재조정이 소수민족을 배제한채 이뤄지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VAYLA New Orleans의 재클린 탄 소장(Jacqueline Thanh, Executive Director)은 “아시안에 대한 외국인 혐오와 배제는 팬데믹 이전부터 존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시아계 미국인 커뮤니티에 확장하고 다가가려는 정치적 움직임이 있지만, 여전히 의미있는 접근은 부족하다”고 말했다.   베트남계 이민자의 출신인 탄은 공청회에 아시안 언어 지원이 부족하다며 “미국의 문화, 사회, 정치적 역동성은 언어 접근성에 좌우된다. 통역 서비스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흑인과 라티노 커뮤티와 함께 단합하여 일하고 있다. 우리가 그들 커뮤니티의 일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비록 루이지애나는 조지아나 앨라배마처럼 한인 인구가 많지는 않지만 남부 정치권에 많은 영향을 끼치는 주이다. 애틀랜타 한인들 상당수도 루이지애나에 개인적, 사업적으로 많은 관계를 갖고 있다. 조지아의 선거구 재조정은 끝났지만 현재 진행중인 루이지애나의 선거구 재조정이 한인 등 소수민족의 표심을 반영할수 있도록 주변사람들에게 많이 알리고 응원해야 할 것이다.     커뮤니티 광장 루이지애나주 애틀랜타 선거구 재조정안 재조정 공청회 선거구 조정안

2021-12-11

[커뮤니티 광장]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redistricting)이 지난 22일 주의회를 통과하면서 마무리되고 있다. 이번 재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점은 한인타운인 존스크릭을 포함한 연방하원 6선거구(district 6)이다.     선거구 재조정은 2020센서스 조사 결과 나온 인구를 바탕으로 크게는 연방하원 선거구부터, 주의원, 시의원 선거구 경계선을 다시 그리는 것이다. 선거구 재조정은 각 지역구마다 동일한 인구 수로 조정된다. 조지아주에는 14개 지역구가 있으며, 각 지역구마다 약 765,136명의 인구가 배정되도록 조정됐다.   이번 선거구 재조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민주당  연방하원의원 루시 멕베스의원의 지역구가 존스크릭 등 풀턴, 디캡, 캅카운티에서 보수 성향이 강한 포사이스와 도손카운티로 이동된 점이다. 맥베스 의원이 지난 선거에서는 55%의 지지율로 당선됐으나, AJC의 분석에 따르면 새로운 선거구에는 공화당 유권자가 민주당보다 15%가 많다고 한다. 결과적으로 새 선거구 조정안에서는 민주당보다 공화당 후보가 선출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뜻이다.     현재 조지아주 연방하원의석은 총 14석인데, 현재는 공화당이 8석, 민주당이 6석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내년 선거가 재조정안대로 시행된다면 공화당 9석, 민주당 5석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마디로 공화당에 유리하게 조정된 선거구라는 뜻이다. 민주당은 이번 선거구 재조정안이 개리맨더링(Gerrymandering)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지만, 주지사와 주의회를 장악한 공화당을 막을 방법은 없어보인다.   이번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이 특정 정당에게 유리하게 짜여지고 있다는 점은 둘째 치고라도, 이번 선거구 재조정에는 유감스러운 점이 많다. 특히 존스크릭 등 한인타운이 재조정대상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한인유권자들의 표심이 거의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 조지아주처럼 주의회가 선거구 재조정을 전담하는 주에서는, 유권자들의 표심을 반영할 수 있는 기회는 공청회(public hearing)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     그러나 이번 조지아주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의 대부분은 평일 9시에서 4시 사이에 이뤄졌으며, 영어로만 홍보되고 한국어 언론 등의 광고 등 이민자들을 위한 배려는 거의 없었다.     아시안아메리칸정의진흥센터 애틀랜타(Asian Americans Advancing Justice)의 전략파트너십국장(Director of Strategic Partnerships)인 카루나 라마찬드란(Karuna Ramachandran)는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는 주민 수백명이 제출한 건의안을 무시했으며, 이민자들이 많이 사는 지역구에 영어 이외의 외국어로 된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유권자들의 참가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영어(English only)로만 진행되는 공청회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지만 변화가 없었다”며 “이제 조지아주 인구의 일정 비율은 영어가 아닌 외국어를 구사한다. 이들이 선거구 재조정에 참가할수 있도록 배려해야 했다”고 지적했다.   앨라배마 등 남부의 다른 주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앨라배마주 비영리단체 T.O.P.S. (The Ordinary People Society)의 펠리시아 스칼제티(Felicia Scalzetti) 연구원에 따르면 앨라배마주 선거구 재조정 공청회는 총 28회 열렸지만, 이중 27회 공청회는 오전 9시-오후4시 사이에 열렸으며, 대규모 도시에서는 공청회가 아침 9-11시에 열렸다. 열심히 일하는 이민자들은 거의 참석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지난 2020센서스에서는 한인 등 이민자들의 인구가 많이 늘었지만, 올해에도 이민자들은 선거구 재조정 과정에서 제대로 의견을 표출할 수 없었다. 선거구 재조정, 특히 공청회는 공정하고 투명하게 이뤄져야 한다.커뮤니티 광장 선거구 재조정 선거구 재조정 재조정 공청회 조지아주 선거구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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